혼자 살면 모든 지출을 내가 감당해야 하기에, 예산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1인 가구가 본인도 모르게 불필요한 소비 습관에 빠져 있습니다.
매달 월급은 들어오지만 통장은 텅텅 비고, ‘나는 분명 많이 안 썼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대부분 눈에 안 보이는 ‘새는 소비’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1인 가구가 흔히 겪는 소리 없이 지출을 늘리는 소비 습관 7가지를 짚어보고,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개선 방법을 함께 소개합니다.
1. 필요 없는 구독 서비스 유지
넷플릭스, 왓챠, 유튜브 프리미엄, 멜론, 각종 OTT…
한두 개씩 가입하다 보면 어느새 구독료로만 한 달에 3~5만 원이 빠져나갑니다.
더 큰 문제는 자주 이용하지도 않는 서비스를 자동 결제 상태로 두는 것입니다.
- 해결법
- 매달 1회 구독 서비스 목록 점검, ‘3주 이상 안 쓴 서비스는 해지’
-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 되는 서비스는 해지 알림 등록
- 가족/지인과 공유 요금제 활용
2. 습관적인 편의점/배달앱 사용
집 앞에 있는 편의점, 클릭 몇 번이면 도착하는 배달앱.
편하고 빠르지만 가격은 마트보다 최소 30~50% 비쌉니다.
특히 배달앱은 1인분 최소 주문 금액 + 배달팁 + 포장비까지 더해지면
결국 7,000원짜리 음식이 1만 5천 원이 되어버립니다.
- 해결법
- 주 2회 이상 마트/시장 장보기를 루틴화
- 1인분 자취 요리 5개만 마스터하면 외식 줄이기 가능
- 포장 할인/공유주문/픽업 옵션 적극 활용
3. 자동 결제되는 앱/서비스 방치
가계부 앱, 운동앱, 프리미엄 뉴스레터 등
처음엔 의욕적으로 결제했지만, 지금은 거의 안 쓰는 유료 앱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소액 자동결제는 한 달엔 작아 보여도, 연간 수십만 원이 될 수 있습니다.
- 해결법
- 카드사 앱/페이앱에서 정기결제 내역 확인
- 사용률이 낮은 앱은 즉시 해지 또는 무료 버전 전환
4. 무지성 카드 결제와 실시간 잔액 미확인
카드만 쓰고 실제 잔액이나 소비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 습관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수십 건의 작은 소비로 이어져 한 달 예산을 초과하게 만듭니다.
- 해결법
- 하루 1번 카드/통장 잔액 확인 습관 만들기
- 지출 알림 서비스(KB국민 알림, NH가계부 등) 활용
- ‘지출 일기’ 작성으로 자각 효과 얻기
5. 세일이라는 이유로 충동구매
“1+1이니까 사야지”, “지금 안 사면 손해”
사실 이 말은 마케팅 문구일 뿐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세일로 사는 건 결국 낭비입니다.
- 해결법
- 구매 전 “정말 필요한가?” 질문하기
- 위시리스트에 3일 이상 보류 후 결정
- 세일 알림 차단 (앱 알림 OFF)
6. 중고 거래를 꺼리는 습관
자취 필수템은 신제품보다 중고 제품을 활용하면 절반 이하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고거래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나 귀찮음 때문에 비싼 새 제품만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결법
- 지역 기반 중고 앱(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사용 연습
- 먼저 중고 검색 → 새 제품은 나중
- 직거래로 상태 확인 → 신뢰 확보
7. 하루 1회 이상 커피/디저트 소비
카페에서 마시는 5천 원짜리 커피, 배달앱 디저트…
이런 작은 소비들이 누적되면 한 달에 10만 원 이상이 나갑니다.
특히 혼자 살면서 감정적 소비가 반복되기 쉬운 영역입니다.
- 해결법
- 집에서 커피 루틴 만들기 (드립백, 커피메이커 활용)
- 할인 시간대에 디저트 구매 (마트/편의점 활용)
- 스트레스 해소 수단을 산책, 독서 등 비소비 활동으로 대체
소비 습관이 삶의 방식을 결정합니다
절약은 무조건 아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에, 어떻게 돈을 쓰는지 자각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1인 가구는 누구보다 자신의 소비 패턴을 잘 알고 있어야 하며, 불필요한 새는 소비를 잡는 순간부터 진짜 재정 관리가 시작됩니다.
혹시 위에 해당되는 소비 습관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오늘이 바꿀 기회입니다.
생활비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습관을 점검하고 고치는 것입니다.